자동차노련, ‘중앙정부 버스 재정 지원’ 중점 과제로
자동차노련, ‘중앙정부 버스 재정 지원’ 중점 과제로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3.05.25 15:15
  • 수정 2023.05.2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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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24일 2023년 정기대대 개최
서종수 위원장 “국가 정책에서 ‘버스가 답’이라는 점 알려갈 것”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서종수 위원장이 발언 중이다. ⓒ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서종수 위원장이 발언 중이다. ⓒ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위원장 서종수, 이하 자동차노련) 2023년 정기대의원대회가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의 대면 정기대의원대회였다. 

이날 자동차노련은 ▲교통시설특별회계법에 버스계정 신설 ▲탄소중립·고물가 시대 극복을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확대 ▲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버스계정 신설 ▲전국 교통 균형 발전을 위한 준공영제 확대 시행 ▲버스복지재단 설립 등을 중점 과제로 밝혔다.

서종수 자동차노련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조합원의 일자리 유지, 국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기적 과제의 핵심은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사업“이라며 ‘교통시설특별회계법에 버스계정 신설’을 강조했다.

서종수 위원장은 “21대 국회 초기부터 진행했던 중앙정부 재정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법률 개정 문제를 다시금 이슈화시켜 위기에 봉착한 버스 산업을 바로 세우는 장기적 대안 마련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열악한 우리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버스복지재단 설립을 새로운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올해 초부터 설립 관련 법안 개정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금년도 하반기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 아래 다수의 조합원들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종수 위원장은 “국민의 이동권 보장은 물론, 탄소중립, 에너지 절감 등 여러 가지 국가 주요 정책에서 ‘버스가 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자동차노련의 숙원인 대중교통에 대한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정부, 대국회 투쟁에 매진해 자동차노련 모든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제인 정년 연장을 위한 법 개정 노력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년 연장은 도입 시기 문제일 뿐 조만간 실현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외빈으로 참석한 김기성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도 “버스계정 신설 등 정부 재정 지원 확대”를 얘기했다. 김기성 회장은 “버스노동자의 처우와 사업자의 경영 안정은 지역과 제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현실”이라며 “이런 차이는 전국 모든 노선버스가 동일가치 교통복지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꾸준히 제시해 왔던 합리적이고 당위적인 정책을 우리 10만 자동차노련 동지들의 힘으로 실효성 있게 쟁취해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또한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조성, 근로시간 확대 등 시대를 역행하는 정부‧여당의 모든 노동 정책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며,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노동에 대한 희망과 꿈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